수천 년 전부터 아메리카 원주민의 성지로 여겨진 세도나로 떠났다.
경로 : 에어포트 오버룩 ㅡ> 숙소 (Arabella Hotel Sedona) ㅡ> 벨록 ㅡ> 채플 오브 더 홀리 크로스 ㅡ>캐서드럴록 ㅡ> 청록색 로고의 맥도널드 ㅡ> 플래그스태프 ㅡ> Meteor Crater Natural Landmark
세도나에 대해
강렬한 주황색과 붉은색의 바위가 도시를 보호하듯 감싸는 세도나는 사계절 내내 방문객을 맞이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고급 휴양도시다.
아메리카 원주민에 의해 신성하게 여겨지는 세도나는 영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보텍스가 발견되면서 명상∙요가∙기 치료를 위해 명상여행 패키지로 이곳을 찾는 이가 많다.
보텍스란 토네이도처럼 강력하게 회전하면서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지구의 에너지를 뜻하는데 보텍스 지역에 가면 머리가 맑아지고 힘이 솟아나고 마음이 평안해진다고 한다.
지구 상에는 모두 21개의 보텍스가 나오는 지점이 있는데 그중 가장 강력한 4개의 보텍스 포인트(벨락, 캐서드럴락, 보인턴 캐니언, 에어포트 보텍스)가 세도나에 있다.
에어포트 오버룩
우리는 오후 5시 30분쯤에 도착해서 세도나에 들어섰다. 저 멀리 에어포트 메사가 보인다.
멀리서 보면 두부 자르듯이 딱 잘려져있는거처럼 보인다.
시간이 늦어 완벽한 일몰 감상 포인트로 유명한 세도나 에어포트 오버룩으로 향했다. 시내에서 차로 약 6분 정도 거리에 있지만 일몰시간에는 주차할 곳이 없을 수도 있으니 좀 넉넉잡아 일찍 가야 주차하기 편하다.
붉은 바위 사이에 자리잡은 웨스트 세도나 마을의 전경과 멀리 보인턴 캐니언까지 한눈에 보이는데, 해가 지면서 색채가 점점 강렬해진다.
에어포트 오버룩에서 충분히 일몰을 감상한 후 숙소로 향했다.
숙소 : Arabella Hotel Sedona
우리는 Arabella Hotel Sedona에 숙소를 마련했다. 야외수영장과 야외 온수탕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밤에 온수탕에서 한참을 놀았다. 침구류에 예민한 나 때문에 남편은 여행 다니면서 숙소 정하는데 제일 큰 공을 들이는데 만족할 만한 숙소였다.
벨락
아침에 우리는 뒷쪽에 보이는 종 모양의 바위 벨락으로 향했다.
벨락은 높이 1499m로 세도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곳이 남성적인 에너지가 발산되는 신성한 장소이며, 북서쪽 보인턴 캐년의 여성적인 에너지와 조화를 이룬다고 믿었다.
벨락 하단부 위쪽까지 트레킹 했다. 주변의 붉은 돌들의 기운을 받으며 확 트인 전망을 충분히 감상했다.
이곳을 오를줄 몰랐다. 경사가 많이 급하고 잡을만한 곳도 없다. 아빠가 올라가자고 하니 아이들이 올라갔다. 난 무서워서 못 올라갔다.
아이들과 남편은 트레일 끝까지 올라갔다. 나는 밑에서 그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오랫동안 혼자 기다리다 보니 아직 눈에 장면이 남아 있는듯하다. 보텍스가 나오는 장소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거 같았다.
채플 오브 더 홀리 크로스
다음으로 우리는 붉은 바위 사이에 지어진 세도나의 아름다운 교회인 채플 오브 더 홀리 크로스에 갔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만들어진 건축물로 유명한 홀리크로스 채플은 세도나 최고의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채플 바로 앞 주차장에는 만차라 다시 돌아 나와 멀리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꽤 걸어서 갔다.
십자가상 뒤로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지고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는 영적인 느낌이 저절로 들 거 같은 분위기다.
밖으로 나오면 다음 행선지인 커시드럴락이 보인다.
캐서드럴락
캐서드럴락에 도착했다. 캐서드럴락은 주요 보텍스 지점으로 알려져 지구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한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번에는 꼭 함께 끝까지 트레킹 해야지~!
800m 정도 걸어가면 멋진 전망을 갖춘 평지가 있다. 여기까지는 나도 잘 올라갔다.
아이들과 남편은 나만 남겨두고 그 위의 가파른 트레일을 트레킹 했다.
난 또 못 오르고 밑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놈의 고소공포증... ㅜㅜ
이 장면을 눈에 못 담았다.
난 아래에서 아이들은 위에서 보텍스를 충분히 느껴 허기져 우리는 맥도널드로 갔다.
청록색 M 로고의 맥도널드
금색 M 로고가 없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맥도널드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금색 M 자 대신 청록색 M를 사용하고 있다.
세도나는 '건축물이 주변 자연경관을 지나치게 침해하면 안 된다'라는 규칙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 풍경을 매우 중요시해 상가들이나 주택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지어졌다.
청록색 로고의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다음날 애리조나 사막에 운석이 떨어진 장소인 애리조나 운석구 Meteor Crater Natural Landmark로 가기 위해 플래그스태프로 향했다.
Meteor Crater Natural Landmark
2020년 2월 8일~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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